조금 늦은 여름휴가로 다녀온 거제도 그리고 숙소로 정한 한화리조트 벨버디어는 남부지방에서는 꽤나 인기가 많은 리조트입니다. 성수기 비수기 가릴 것 없이 늘 예약이 가득한 곳이지요. 2010년 부산 강서구 녹산동과 가덕도, 거제도를 이어주는 거가대교가 들어서고 나서 거제도는 남부지방의 주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거가대교는 오션블루 가덕휴게소(거제 방면 휴게소)와 오션블류거제휴게소(부산 방면 휴게소)가 있는데 가덕휴게소는 휴식공간이 많고 경관도 아름다운 멋진 휴식장소입니다.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는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도 방면 초입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치는 거제도 관광을 위해서는 그다지 편리한 위치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주변에 즐길꺼리가 없어서 조금 심심할 수도 있으나, 리조트 내에서 호캉스 기분으로 지낸다면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거제 벨버디어는 2018년 11월 오픈하여 아직 신축이어서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고, 규모가 나름 크고 넓어 시원시원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예약한 룸은 스위트 오션뷰이었습니다.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하고 체크인하는데 늦게 도착했다고 남쪽 오션뷰(야외풀장 방향)는 이미 다 나가고, 거가대교 방면 오션뷰(동쪽 방면)만 있다고 해서 14층으로 체크인했습니다.
스위트룸은 침대방 한 개와 온돌방 한개 화장실 2개, 거실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침대는 킹사이즈로 2명이 자기에 충분히 넓었는데 큰딸이 차지하고, 온돌방은 둘째 딸이 차지하고 저는 아내와 거실에서 자리 잡았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즐겁기만 하네요. 바다뷰를 바라보며 장난기들이 발동해서 재미나게 놀고 있습니다.
객실의 전체적인 상태는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는 것 처럼 보였는데 주방은 취사가 되지 않는 곳이어서 조금 불편한 점은 있었습니다. 무선주전자만 사용할 수 있어 간단한 컵라면이나 커피정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먼저 객실에 짐을 풀고 거제 한화리조트 앞에 위치해있는 몽돌 바닷가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참고로 리조트의 로비층은 5층으로 표시됩니다.
거제 한화리조트는 바닷가와 바로 인접해있어 해안산책로와 뒤로 숲길 산책로가 조화롭게 잘 조성이 되어있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가볍게 산책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리조트 체크인을 하면 위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리조트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안내장을 함께 주는데 QR코드를 이용해 간단하게 검색을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5층 로비앞에서 바라본 실외풀장에는 부모님들과 어린아이들로만 가득 차 있는데 청소년들이 놀기에는 수심과 분위기가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초등이하 어린이들이 있다면 즐겁게 보낼만한 장소입니다.
지난주까지 비가 왔다는데 조금 더웠지만 좋은 날씨가운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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