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검사 배출가스부적합의 모든 것 배기가스불합격 재검사,배출가스불합격

자동차검사를 하게 되면 검사하는 순간에 뭔가 잘 못된 게 없을까 잠깐의 긴장감이 돌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 제 아내의 오래된 애마를 자동차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식 기아 로체 이노베이션 휘발유 차량인데 작년 초쯤에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정비소에서는 기아 로체 이노베이션과 현대 NF소나타 트랜스폼에서 잘 나타난다고 합니다.

특히 두 차량은 촉매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해서 이런 경우가 있다고 했고, 운행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 해서  두 번 정도 ECU 제어로 경고등을 없애긴 했었는데 또다시 들어와서 아내가 신경 쓰인다고 해서 기아 오토큐에 가서 관련된 부분과 함께 교체나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전부 수리했습니다.

무려 거금 170만원이 넘게 들어가게 수리를 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수리한 자동차를 한 8개월가량 잘 타고 다니다가  2022년 6월 25일이 자동차 검사일인데 7월 18일 교통공단 자동차검사소에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첫번째 검사에서 배출가스 부적함 판정을 받았습니다. 휘발유 차량의 배출가스는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질소산화물(NOx), 공기 과잉률을 검사합니다. 첫 번째 검사에서 탄화수소와 진소 산화물이 허용치 기준을 넘겨 버렸습니다. 그래서 재검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1회 부적합

1차검사에서 배출가스부적합으로 자동차재검사 판정을 받고, 엔진오일교체, 엔진오일 첨가제 주입, 연료첨가제 주입을 하고 공회전 3000rpm이상에서 5~6회 진행하고 다시 검사장으로 가서 재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 그러나 또다시 배출가스부적합판정을 받았습니다.

2회부적합

 이번에는 질소산화물은 기준치를 충족시켰지만 탄화수소는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해서 자동차검사 2회 부적합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2회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전문 정비업체에서 정비를 하고 "정비 확인서"를 가지고 가야만 무료로 재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검사 기간은 검사일로 부터 10일을 부여받습니다. 10일 이내에 재검사를 받아야만 하고, 정비 후 기간 내에 3번째 검사를 기존 동일한 자동차 검사소에서 진행하게 되면 무료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검사 기간을 초과하게 되면 과태료 납부 대상이 되고 자동차검사 미수검 처리되어버려 다시 검사비용을 납부 해고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자동차검사에서 2번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정비내역서를 첨부해서 가야 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에는 작년 11월에 두 번째 사진처럼 거금을 들여 배기가스와 관련된 산소센서, 산화 촉매를 교체한 상태였기에 기존 정비업체에 문의해보고 검사받으료고 기한을 넘겨 버렸습니다.(고의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도 달려보고 rpm도 높여보고 하고 나서 다른 국가지정검사소에 방문해서 신규 접수하고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아 그러나 또다시 배출가스 부적합 판정을 받고야 말았습니다.

재검사 부적합

그래서 기존에 수리했던 기아 오토큐에 방문하여 과거 정비내역서를 보여주며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불합격받았다고 하니, 점검해보겠다고 하고는 "아무 이상 없다"는 말만 하더라고요. 전자적인 부분 다시 세팅했다고 하면서 그래도 안되면 엔진의 기계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수리 시 250만 원 정도 들거다라고 하길래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냥 알겠다고 나왔고 바로 검사소로 달려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검사소에 가서 재검사받으러 왔다고 하니 정비내역 보자고 해서 이러이러해서 정비는 안 했다고 하니, 그럼 테스트 모드로 배출가스 확인해주시겠다고 해서 테스트했더니 역시나 불합격!!!!

검사원님께서 제 이야기를 들으시며 이것저것 정비내역 확인해보시더니 호구 잡히셨네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더니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시며 일단은 자동차검사는 최소비용으로 통과하는 게 목적이니, 점화코일 교체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이미 교체했던 산화 촉매(재생)를 다시 교체해보는 방법뿐이라 하시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친절하게 자세히 안내해주시니 감사하게 생각하고 점화코일을 교체하고, 연료 세정제 작업하고 소음기 청소까지 하고 재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점화코일교체

이렇게 18만 원 정도 비용 들여 이그니션 코일(점화코일)을 교환하고 다시 검사한 결과 드디어 감격의 자동차검사 배출가스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배출가스 적합판정

자동차검사 1차에서 1회, 2회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재검사기간을 넘기면 곧바로 자동차 검사기간 경과 안내장이 연속으로 옵니다. 첫 번째는 일반우편으로 두 번째는 등기우편으로 옵니다.

제가 이번에 자동차 검사를 진행하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자동차 메이커 전문 정비소 즉 기아 오토큐라고 해서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다른 일반 정비소보다 나을 것이라 생각해서 다녔는데 "호구"된 기분이 이런 거 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검사 후 재검사대상일 때 특별히 배출가스 부분에서의 부적합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가능하면 적은 수리비가 드는 것부터 해나가면서 결정을 해야 될 거 같습니다. 만약 저 같은 경우 산화 촉매를 다시 교환해야 된다는 결과가 나왔으면 폐차로 결정하려고 했지만 다행히 그전에 문제가 해결된 경우입니다.

배출가스 문제 해결 순서(휘발유 차량)

1. 엔진오일을 제때 잘 교환해 주기

2. 검사 전 엔진오일 교환과 엔진오일 첨가제, 연료첨가제 주입 후 고속도로 30분 달려보기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은 잡힘

3. 연료 불연소 원인 찾기(점화코일, 점화플러그 등)

탄화수소 부분 문제 해결

4. 산소센서

5. 산화 촉매

산화 촉매는 신품이 100만 원을 넘고 재생도 최근에는 백금 가격 상승으로 50만 원 이상됩니다. 어쨌든 산화 촉매를 교체할 정도면 위의 1~4번은 수리해야 될 부분 했다고 여기면 될 것입니다.

자동차검사 배출가스 부적합 판정 당황하지 마시고 재검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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