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렛트(팔레트,펠릿, Pallet) 그 단순함이 바꾼 세상! 파렛트의 역사,파렛트의 종류, 파렛트의 규격

18세기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을 통해 인류의 기계문명 발달은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21세기 오늘날에는 빅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수단 3D 프린트, 나노 기술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릴 만 혁신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첨단 혁신 기술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데에는 필연적으로 물자의 흐름이 수반되어야 하고 이러한 물자의 흐름은 일상생활 속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의식할 수 없는 것들 입니다. 이러한 물자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파렛트 Pallets라 할 수 있습니다. 물류 그 자체를 산업의 혈액이라고 한다면 파렛트는 혈액속의 산소를 공급해주는 "적혈구" 정도로 비유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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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렛트의 역사 History of Pallets 

평범한 사람에게 파렛트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묻는다면 아마 별로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알려지지 않은 수 많은 영웅들처럼 우리는 이 단순하고 소박한 구조물에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이 단순한 구조물을 사용하면 전 세계로 쉽게 물자를 운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파렛트의 역사를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에 사용되었다고 추정되는 일명 스키드를 파렛트의 역사의 시초로 구분짓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사용되는 현대 파렛트는 지게차 Fortlift의 탄생없이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1915년에 최초의 지게차가 탄생했지만, 미국의 Clark Equipment Company는 1920년에 최초의 지게차에 대한 특허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새로롭게 탄생한 이 기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또 다른 물류 혁신이 필요했습니다. 1924년 Howard T. Hallowell은 "Lift Truck Platform"이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팔레트 특허를 제출했으습니다. 그 후 파렛트는 천천히 현재 쓰임과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전쟁과 파렛트 War and Pallet

수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은 잔인하며, 인류 삶을 황폐하게 몰고 가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으로 인하여 어떤 부분에서는 인류는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기도 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많은 기술 발전과 마찬가지로 파렛트의 역사는 파렛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2차 세계 대전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 시기에 4방향(4 way, 4방 차입) 파렛트가 발명되었습니다. 파렛트는 연합군과 미군이 가능한 한 빨리 무기와 보급품을 효과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파렛트 특허

전쟁이 일어나면 필요한 자원들은 신속하게 개발이 이루어지지만, 전쟁이 끝날 때까지 그 것들에 대한 특허는 대부분 공식적으로 제출되지 않습니다. 파렛트에 대한 많은 특허도 전쟁 후에 급증했습니다. 그러한 특허 중 하나는 1945년 Robert Braun이 최초의 4방향 파렛트, 같은 해에 또 다른 형태의 Norman Cahners에서 일회용 파렛트에 대한 특허가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팔레트는 엄청난 무게를 견디도록 설계되었으며 트럭, 선박 및 비행기에서 지게차와 함께 사용되며, 만약 이러한 파렛트가 없이 움직이는 세계 경제를 상상할 수 조차 없을 것입니다.

 

파렛트 표준의 역사
파렛트 개발은 1940년대에 4방향 차입형 파렛트의 개발과 함께 더욱 발전했습니다. 초기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이 활용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지연과 높은 인건비가 발생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즈음 40 ×48″ 스트링거 팔레트에서 48 × 40″ 팔레트로 변경되었는데, 아마도 이 기간 동안 최대 장비였던 철도에서 트럭 운송으로의 변환을 더 잘 최적화해야 했을 것입니다.
또한 연합국 간에는 48 X 48 규격의 범용 파렛트가 설치되어 선적과 운송이 용이하고 파렛트와 지게차를 이용하여 미군 군수 전략의 핵심 요소가 됩니다.
1941년 미국 전쟁이 발발할 당시 25,000대의 지게차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초기 사용단계였던 파렛트에 대한 수요는 지게차의 보급이 증가됨 수요가 급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민간부분에서의 다양한 규격의 파렛트 사용은 많은 비용과 비효율을 발생시켰습니다. 마침내 1968년에 여러 주요 캐나다 식료품 회사의 유통 관리자가 만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환용 표준 파렛트를 설정했습니다. 그 결과 GPMC 팔레트로 알려진 48 X 40 4방향 입구 목재 팔레트가 탄생했습니다.
이 표준 팔레트는 가장 일반적이고 널리 퍼졌습니다. 1977년, 캐나다 소비자 제품 산업을 위한 효율적인 교환 시스템을 포함하여 저렴하고 경쟁력 있는 팔레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Canadian Pallet Council(CPC)이 설립되었습니다. CPC는 유통 중인 거의 700만 개의 독특한 오렌지 팔레트를 소유하고 교환하는 1,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비영리 조직입니다. CPC의 등록 상표인 독특한 주황색 줄무늬와 로고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ISO 국제표준 파렛트
여러 다른 국제표준 부분에서는 세계적인 국제표준이 잘 진행되어오고 있었지만, 70년대부터 표준화를 진행하여온 파렛트 분야는 좀처럼 표준화 진행의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국제표준화 규격을 논의하기 훨씬 이전에 선진국들이 파렛트 표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차원이나 지역 차원의 서로 다른 규격의 파렛트로 이미 표준화를 완료했기 때문입니다. 유럽대륙은1,200 mmX800mm, 영국은1,200 mmX1,000mm, 호주1,165 mmX1,165mm, 미국은 48"X40"(1,219 mmX1,016mm)로 표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적인 표준화는 물류의 주요 수단이었던 '철도'나 '대형트럭'의 적재함 규격과 정합성을 고려한 부분이었고, 이러한 표준화는 보관용 랙과 포장용기 등 관련 물류설비들까지 정합성 있는 규격으로 표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역의 발전과 해상운송의 중심이 되는 해상용 컨테이너에는 정합성이 낮다는 사실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다행히 ISO해상용 컨테이너의 내부 치수에 정합성 있는 T-11형인 1,100 mmX1,100mm로 표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수십년간 수차례의 ISO TC51회의를 통하여 파렛트 국제표준화가 진행되었으며, 한국의 표준규격이 국제표준규격에 채택되기까지 한국대표단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음에 경외심마져 느껴집니다. 

파렛트의 발전과 미래

오늘날 팔레트는 무역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팔레트가 없으면 기업은 상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보관하고 운송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의 파렛트는 여전히 초기의 4방향 및 2방향 디자인과 유사하여 지게차와 함께 사용하기에 완벽합니다. 파렛트는 화려하게 세간의 이목을 끌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것이 인류에게 중요한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늘날의 경제에서는 파렛트가 사용되지 않는 곳을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현대 파렛트의 역사는 약 100년 전의 이야기로, 나무 파렛트로부터 시작된 짧은 역사이지만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집 주변을 둘러보면 거의 모든 가구와 선반에 있는 모든 식품이 이 단순한 목재 장치 덕분에 언젠가는 운반되었을 것입니다. 이 훌륭한 구조는 확실히 현대 세계의 시험을 견뎌내었으며, 파렛트의 시대는 지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하고 소박하기만 한 파렛트도 점점 진화하고 있으니 바로 4차 산업혁명의 기술혁신의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다양한 정보가 삽입되고 전송될 수 있는 스마트한 파렛트 '스마트 파렛트'로의 진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류로봇과 함께 상품의 정보, 위치정보, 도난방지, 유닛로드를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인류의 물류혁명을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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