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타니cc는 서부경남에서는 나름 명문 골프장으로서 경남 사천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경타니cc의 타니奼㚷는 사랑스러운 소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사천 서경 타니cc를 찾아가는 길은 남해고속도로 사천 방향에서 순천방향에 위치해 있는 축동ic라는 곳에서 내리면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타니谷는 일본어로 골짜기를 뜻하기도 하니 중의적인 의미로 사용하려고 의도적으로 작명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수줍음을 머금은 소녀처럼 풋풋한 아름다움과 아기자기한 코스와는 달리 서경타니cc의 클럽하우스는 전통한옥양식의 웅장한 궁궐처럼 건축되었네요.
골프장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를 맞이하는 클럽하우스는 웅장하고 화려함속에 고즈넉한 전통한옥양식으로 오을의 라운딩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한껏 부풀어 오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런 서경타니cc는 클럽하우스만으로도 진심을 담아 설계한 것 같아 명문 골프장 답다는 생각이 들며, 외국인들이 한국을 느낄 수 있게 하기에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로커도 전체적으로 나무를 사용하여 은은한 목재의 빛깔고 나무에서 나오는 나무향이 은은하고 평온하게 만들어 줍니다. 산림욕장에 들어온 기분이 들어 참 좋았고, 깨끗하게 정돈된 로커가 골퍼로서 귀빈 대접을 받는다는 기분을 들게 해 주네요.
서경타니cc는 모두 36홀의 코스로 청룡, 현무, 주작, 백호의 코스로 설계되었고, 세계적으로 골프코스 설계로 유명한 JMP골프디자인 그룹에서 설계했다고 합니다. JMP그룹에서 설계한 우리나라의 명문골프장으로는 블랙스톤 cc가 있습니다.
저희가 라운딩한 코스는 <백호, 청룡> 코스로 전체적으로 시야가 탁 트여 있는 코스로 대체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으나, 약간의 긴장감도 더하게 해 줌으로 라운딩의 재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문턱인 9월1일 아직 푸른 잔디가 가슴을 시원하게 펑 뚫어 주고 있는 서경타니cc는 황금거북이가 물속에 들어가는 모습의 금구입수형이라는 풍수지리적 명당에 위치해 있다고 하니 그것만으로도 명당에서의 즐거운 라운딩이 될 거 같네요.
서경타니cc의 잔디는 양잔디입니다. 양잔디에서 라운딩은 좀 더 신중하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골프공이 바닥에 많이 붙어있어서 충분히 몸을 풀고 편안하게 자신감 있게 스윙을 하시면 재밌는 라운딩이 될 거 같습니다. 오늘 라운딩은 적당한 구름으로 골프 하기 참으로 이상적인 날씨였습니다.
처음 와본 서경타니cc에서 소풍 온 기분으로 경치 감상에 플레이하랴 사진 찍으랴 혼자 참으로 바쁜 날입니다.^^ 근래에 들어 이렇게 멋들어진 골프장은 오랜만에 와보는 것 같습니다. 역시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사람들과 라운딩 중 기념사진은 필수겠지요. 그리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두배로 만들어주는 것은 또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이지요.
어느더서 마지막 홀 라운딩을 앞두고 멋진 클럽하우스를 향해 달려가며 골프장에서의 마지막 인증 샷을 남깁니다. 전체적으로 코스 난이도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즐거운 라운딩을 하기에는 무리가 없었고, 다만 페어웨이 잔디 상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디봇 자국과 우리 기후에 맞지 않은 양잔디 특유의 녹아내린 흔적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서경타니cc에서 라운딩을 마치고 진주휴게소에 잠시 들었는데 서쪽하늘 노을이 한 폭의 그림 같아 보이네요. 오늘 라운딩에서 진심을 다해 불태운 골퍼의 열정적인 마음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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